인천 계양구-울산 남구, 자매결연 체결… 경제·문화·체육 전 분야 협력 기반 마련

인천 계양구-울산 남구, 자매결연 체결… 경제·문화·체육 전 분야 협력 기반 마련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울산광역시 남구를 방문해 두 도시 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역·기초단위 간 도시 교류를 통해 경제·산업·문화·예술·체육 등 다분야에서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민간 교류를 활성화해 주민 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설명됐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계양구-울산 남구, 자매결연 체결… 경제·문화·체육 전 분야 협력 기반 마련  © 임서진 기자

 

계양구 방문단은 25일 울산 남구의 대표 지역축제인 고래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방문단은 축제 운영 구조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관광·생태 자원과의 결합 방식 등을 확인하며 축제 콘텐츠의 정책적 활용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지역 산업·문화·생태 시설을 방문해 도시자산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계양구는 생태·산업·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도시 운영 모델에서 상호 교류의 실익을 찾고, 지역 특성에 맞춘 적용 방안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자매결연 체결식은 26일에 열렸다. 체결식에는 윤환 계양구청장과 이채권 울산 남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양 도시 구의회 의원, 사회단체장,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보영상 시청, 협약서 서명, 기념품 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양 도시는 협약서를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를 추진하고, 정책·사업의 상호 참조와 공동 기획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됐다. 첫째,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지원, 지역 특화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기술인력 교류 등 실무적 프로그램을 공동 모색한다. 둘째,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는 대표 축제 교차 참여, 공연·전시 상호 초청, 관광 코스 연계 홍보 등 시민 체감형 교류를 추진한다. 셋째, 체육·교육 분야에서는 생활체육 친선 교류, 청소년·학생 교류 프로그램, 교원·강사 연수 협력 등을 검토한다. 넷째, 행정 협력 분야에서는 정책 세미나와 공무원 상호 파견 연수, 도시재생·환경·안전 등 공공정책 모델의 정보 공유를 확대한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역사와 문화, 산업과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울산 남구와 자매결연을 하게 되어 뜻깊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도시가 축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도록 협약 후속 조치를 체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도 “미래 비전과 교류 경험을 지닌 계양구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히며, “상호 강점을 공유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반자 관계를 정착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양 도시는 협약 이후 후속 절차를 통해 교류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먼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분야별 우선과제를 선정하고, 연간 로드맵과 성과 지표를 설정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교류 사업은 단기(1년)·중기(2~3년)·장기(3년 이상) 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단기에는 축제 교차 참여와 소규모 문화·체육 교류, 중기에는 공동 홍보·관광 상품 개발과 청년 일자리 연계, 장기에는 도시정책 공동 포럼과 산업·교육 협력의 제도화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관광 분야에서는 고래축제와 계양구 대표 축제 간 상호 초청과 공동 홍보를 진행하고, 양 도시의 생태·산업 관광자원을 연결한 코스 개발을 검토한다. 문화·예술 교류는 지역 예술인·단체의 상호 방문 공연·전시, 청소년 문화캠프, 시민 참여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체육 교류는 생활체육대회 친선전, 청소년 체육클리닉, 양 도시 체육시설 운영 사례 공유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경제·산업 협력에서는 중소기업 판로 지원, 지역 특산품 공동 마케팅, 기술인력 교류와 현장 견학 프로그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청년층 대상 일자리 연계는 현장형 인턴십, 취업 박람회 공동 개최, 직무교육·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구체화된다. 행정 분야에서는 도시재생·환경관리·안전·디지털행정 등 공공정책 세미나를 정례화하고, 공무원 실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집행 경험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교류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운영체계도 마련된다. 양 도시는 협약 이행 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성과·과제를 실무협의회와 공동운영회의에서 공유한다. 사업별 성과 지표에는 참여 인원, 프로그램 수, 만족도, 후속 연계 건수, 지역경제·관광지표 변화 등이 포함된다. 교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자원 배분은 공동 기준을 적용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민·단체 참여를 위한 공개 모집과 정보 제공 체계를 정비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양 도시의 상호 벤치마킹도 지속될 전망이다. 계양구는 울산 남구의 산업·생태·관광 결합 모델과 축제 운영 역량을 참조하고, 울산 남구는 계양구의 도시·생활권 기반 문화·체육 프로그램과 지역 참여형 행정 모델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각 도시의 강점과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류 사업을 도출하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일상적이고 반복 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보 제공과 소통은 누리집·보도자료·공식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향후 교류 일정, 참가 방법, 결과 요약 등은 양 도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류 사업 관련 문의는 계양구청 기획감사실과 울산 남구청 기획조정실로 하면 된다. 참여 프로그램의 공고·모집은 각 도시의 공식 통로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역 간 교류와 연대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양 도시는 민관 협력 구조를 활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류 콘텐츠를 확장하고, 데이터·성과 기반 관리로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약의 후속 조치가 체계적으로 이행될 경우, 축제·관광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청년 일자리 연계 등 다방면에서 상생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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