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운영하는 ‘2025년 제3기 연수여성대학’이 8월 27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여성대학은 실질적인 여성 역량 강화와 창업 기반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제8회차 강의에서는 ‘창업, 꽃차 소믈리에’라는 주제로 꽃차문화아카데미 인천지회장 김숙자 강사가 강단에 섰다.
김숙자 강사는 꽃차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다. 인생2막을 ‘마담티’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며 꽃과 차,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창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인물이다. 이날 강의는 단순한 창업 이론이 아닌, ‘삶 속에서 피어난 창업 이야기’를 주제로 한 진솔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김 강사는 “꽃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이자, 자연과의 대화”라며 “꽃잎 하나에도 생명과 철학이 담겨 있다. 그것이 창업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 [코리안투데이] 연수여성대학 제3기 특강에서 ‘꽃차 소믈리에’를 강의하는 김숙자 강사 © 김미희 기자 |
무대 앞에는 각종 꽃차 재료와 유리병, 건조 장식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수강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숙자 강사는 꽃차를 직접 우려내는 과정을 시연하며 “색과 향, 그리고 시간을 함께 담는 것이 꽃차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꽃잎 한 잔의 가치’를 통해 창업 아이템의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며, “나만의 스토리와 진정성을 담으면 어떤 아이템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강생들은 “향기로운 강의였다”,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수강생은 “직장 경력이 단절된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김숙자 강사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구나’라는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연수여성대학 제3기 특강에서 ‘꽃차 소믈리에’를 강의하는 김숙자 강사 © 김미희 기자 |
강의 후반부에서는 김숙자 강사의 실제 창업 사례 ‘마담티’가 소개됐다. 인천에 위치한 ‘마담티’는 자연 그대로의 꽃잎을 활용해 천연차와 블렌딩티를 선보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차를 매개로 한 소통의 장이자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강사는 “마담티는 단순히 차를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의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티 클래스는 ‘자연과 마음의 대화’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숙자 강사는 창업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하루 손님이 한두 명뿐이었지만, ‘좋은 차를 만들자’는 초심을 잃지 않았다”며 “결국 입소문이 나고,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수강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성 창업은 단순한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과정이다. 도전의 시작점은 언제나 ‘나 자신을 믿는 마음’이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연수여성대학은 지역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제3기 과정에서는 디지털 역량, 창업 실무, 문화 감성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여성들이 실제로 지역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3기 연수여성대학은 8월 27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기계발’, ‘심리·치유’, ‘창업과 리더십’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의와 실습을 병행해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숙자 강사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꽃은 작은 존재지만, 그 안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꽃차처럼 향기로운 인생 2막을 피우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강의는 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창업 의지를 동시에 북돋운 자리로, 연수여성대학의 교육적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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