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고양이, 로맨틱코미디의 정석으로 여전히 무대에

 

 

 

 

옥탑방 고양이, 로맨틱코미디의 정석으로 여전히 무대에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이중계약으로 얽힌 옥탑방에서 시작되는 청춘 남녀의 동거와 사랑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0년 4월 6일 서울 대학로 틴틴홀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오픈런(open run)으로 10년 넘게 사랑받으며, 지금도 많은 이들의 데이트 코스 혹은 문화생활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대학로 대표 연극 옥탑방 고양이, 10년 넘게 사랑받는 이유는?  © 김현수 기자

 

공연은 만 13세 이상이 관람 가능하며, 약 100분간 진행된다.

옥탑방이라는 좁고 아담한 공간은 젊은 세대가 공유하는 꿈과 현실, 기대와 설렘, 그리고 혼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주인공인 서울 상경한 작가 지망생 ‘정은’과 건축학도 ‘경민’은 우연한 이중계약으로 같은 옥탑방에 거주하게 되고, 이들은 처음엔 얽힌 운명을 원망하지만 점차 서로의 존재에 끌리게 된다. 여기에 “옥탑방 고양이”라는 이름답게, 고양이라는 존재가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비추는 은유로 등장해 극에 감정적 깊이를 더한다.

 

▲ [코리안투데이] 청춘의 공감 로맨스, 옥탑방 고양이가 그리는 현실 연애  © 김현수 기자

 

이 연극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무대와 관객 사이의 가깝고 생생한 연기” 때문이다. 단순히 예상 가능한 로맨스를 그리는 대신, 각 인물의 고민과 갈등, 성장, 그리고 후회와 위로를 담아냈다는 평가가 많다. 관객들은 “어쩐지 내 이야기 같다”고 느끼며 웃고 울고 공감한다. 특히 배우들의 호흡과 무대 연출 덕분에, 매번 다른 배우와 다른 분위기에서도 ‘그 순간만의 옥탑방’이라는 느낌이 살아난다는 후기가 많다.

 

 [코리안투데이] 연극 입문자도 빠져드는 감성 무대, 옥탑방 고양이의 매력  © 김현수 기자

 

최근에는 지역 무대에서도 공연이 이어지며, 서울을 벗어나 지방에서도 ‘옥탑방 고양이’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예컨대 2025년 2월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의 무대가 보도된 바 있다.

 

 [코리안투데이] 옥탑방 고양이 전국 투어, 지방 관객도 사로잡다  © 김현수 기자

 

서울의 익숙한 옥탑방, 그 좁은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작고 큰 감정들. “옥탑방 고양이”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우리의 청춘과 현실, 그리고 관계의 온기를 조명하는 공연이다. 연극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가벼운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도, 무대의 진짜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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