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종사자 마음건강 지원 강화

 

울산시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은 이용자들이 겪는 학대, 빈곤, 폭력 등의 문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일부 종사자들은 근무 중 언어폭력은 물론 신체적 폭력까지 겪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정신적, 감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심리상담·치료 프로그램 운영 ▲위기 대응 지침서(매뉴얼) 개발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사회복지종사자 마음건강 지원 강화

 [코리안투데이] 울산시청 전경 © 정소영 기자

 

첫 번째로,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관리, 심리검사 등을 포함하며, 건강한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3월 13일 오후 4시 마더스병원 2층 고담홀에서 (재)울산광역시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고담의료재단 마더스병원과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은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위해 1,000만 원을 지정 기탁하며, 울산시와 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은 프로그램 총괄 관리 및 행정 지원을, 마더스병원은 심리상담 및 치료를 맡는다.  

 

두 번째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사회복지종사자 위기 대응 지침서(매뉴얼)를 개발한다. 이 매뉴얼에는 악성 민원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구체적인 절차 및 조치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지침서는 올해 하반기 중 사회복지 현장에 배포될 계획이다.  

 

장태준 복지보훈여성국장은 “사회복지종사자들은 타인의 복지를 위해 헌신하지만, 본인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데에는 소홀하기 쉽다”라며, “이번 지원책이 종사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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