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3일,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탈플라스틱 전환을 목표로 영등포 지역자활센터에서 다회용기 세척 사업인 ‘에코워싱’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에코워싱’은 행사장 및 도시락 업체 등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를 수거, 세척, 소독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자가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 [코리안투데이] 자활근로자들이 다회용기를 세척하고, 살균하고 있는 모습 |
영등포 지역자활센터는 지난 9일, 신길동에 위치한 자활근로사업단에서 ‘에코워싱’ 개소식을 개최하며, 꿈더하기 학교(발달장애인 학교) 5개소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장은 약 373㎡의 규모로, 세척시설 2개 라인, 소독실, 포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에코워싱 센터다.
현재 15명의 자활근로자가 활동 중이며, 계약된 업체의 컵, 급식판, 그릇 등의 다회용기를 직접 수거한 후, 애벌 세척, 초음파 세척, 살균, 건조, 포장을 거쳐 새 다회용기로 재공급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앞으로 지역 축제, 행사장, 영화관 등 추가 수요처를 발굴해 에코워싱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는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에코워싱’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문제와 지역사회 환경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성공적인 선순환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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