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급격히 심화되는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모든 세대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까지 고령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시행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가입을 계기로, ‘활기찬 노년’, ‘지역사회 계속 거주’, ‘세대 간 화합’이라는 3대 철학을 바탕으로 종로구만의 특화된 고령친화도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종로구는 2020년에 이어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가입에 성공하며 고령친화도시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기 사업에서는 ‘활기찬 노년’, ‘지역사회 계속 거주’, ‘세대 간 화합’이라는 3대 철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어르신뿐 아니라 모든 주민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까지 시행될 주요 사업은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홀몸어르신 친구 만들기’,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어르신 돌봄카’, 건강 증진을 위한 ‘어르신 행복운동교실’,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지원하는 ‘건강이랑 서비스’ 등이다. 이 중에서도 홀몸어르신 친구 만들기 행사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운현궁에서 처음 열린 해당 행사는 34명의 남녀 어르신이 참여하여 6쌍의 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큰 호응을 얻은 이 행사는 올해 5월과 10월 두 차례 추가 개최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고립감을 줄이고 사회적 활력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종로구는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어르신 돌봄카’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창신동뿐 아니라 이화동 고지대에서도 시범 운행을 시작해 지역사회 어르신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정문헌 구청장이 직접 영상통화를 통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구청장, 줌(Zoom)으로 홀몸어르신 만나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정상군부터 치매군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인지 건강 관리를 목표로 한 ‘종로형 치매관리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라며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민들의 심신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WHO 고령친화도시의 비전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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