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도 종량제봉투에” — 서울시, ‘재활용 어려운 품목’ 배출기준 통일 나서

서울시는 6월 16일, 자치구마다 제각각이었던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에 대한 분리배출 기준을 통일한 표준안을 마련해 25개 자치구에 배포하고 본격적인 안내에 들어갔다. 이는 환경부령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시민 혼란을 방지하며 고품질 자원순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코리안투데이] 새로 분류된 표준 분리배출 가이드(사진=서울시) ©변아롱 기자

 

기존 분류 체계에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불분명한 항목이 존재했지만, 표준안은 불연성 여부·크기·위험성·소각 가능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60여 개의 ‘혼란 품목’을 선정했다. 고무장갑, 고무호스, 노끈, 칫솔, 스티로폼 과일망 등 일상에서 흔히 재활용품으로 오해하기 쉬운 물건도 ‘종량제 봉투’로 분류된다.

 

특히 깨진 유리·형광등처럼 소량이지만 위험한 품목은 신문지에 싸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야 하며, 여행용 가방·유모차·보행기 등 부피가 큰 품목은 대형폐기물로 신고 후 배출해야 한다. 아울러 소각 불가한 불연성 폐기물은 ‘특수 규격 마대’로 배출하라는 안내도 제시됐다.

 

자치구는 이번 표준안을 바탕으로 폐기물관리 조례에 해당 배출 기준을 반영하고, 잘못 명시된 조항은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분리배출 기준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가능성을 명확히 해 경각심을 높였다.

 

정확한 품목별 배출 기준은 ‘내 손안의 분리배출’ 모바일 앱과 자치구 홈페이지 환경·청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오늘의 운세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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