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청장 김찬진)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배다리에서 지역 문화의 부활을 알리는 ‘배다리 문화공연’과 ‘배다리 플리마켓’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4일, 창영철로변을 무대로 열린 첫 공연에는 클래식, 재즈, 국악,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소규모 공연이 펼쳐져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동구의 대표적 문화유산 공간인 배다리를 널리 알리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특히 과거 배가 정박하던 다리에서 유래된 배다리는 한때 시장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던 곳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그러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코리안투데이] ‘배다리 문화공연·플리마켓’ © 김미희 기자 |
‘배다리 문화공연’은 혹서기 8월을 제외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7월부터 12월까지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공연마다 장르와 참여 팀이 바뀌며 관객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같은 날 함께 열린 ‘배다리 플리마켓’은 지역 상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원데이 클래스와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플리마켓 역시 혹서기인 8월을 제외하고 7월부터 10월까지 둘째 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 [코리안투데이] ‘배다리 문화공연·플리마켓’ © 김미희 기자 |
김찬진 동구청장은 “배다리는 과거 사람들이 모이고 문화가 꽃피웠던 곳이었다. 이번 문화공연과 플리마켓을 통해 다시금 배다리가 지역 문화의 중심이자 주민 소통의 장으로 재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과 시장을 넘어, 동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의 플랫폼으로서, 배다리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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