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 소음 OUT!”…인천 동구, 이륜차 불법개조·소음 합동단속 실시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심야 도로를 가르며 울려 퍼지는 이륜차의 굉음,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인천 동구가 소음과 불법 개조 이륜차에 대한 칼을 빼들었다. 동구청은 지난 24일 중부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수문통로 일대에서 이륜차 소음 및 불법 개조에 대한 집중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된 주민 민원을 반영한 조치다. 단속반은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른 운행차 소음 허용 기준 초과 여부, 소음기·소음덮개 제거 여부, ‘자동차관리법’상의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한 엄정한 기준 적용과 더불어, 이륜차의 불법 구조변경 여부도 철저히 살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 이륜차 불법개조·소음 합동단속 © 김미희 기자

 

동구는 이날 송현솔빛주공1차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운행차 배출가스 무료검사의 날’도 함께 운영했다. 점검 대상 차량은 연료 종류에 따라 나뉘어, 경유 차량은 매연 측정, 휘발유·LPG 차량은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공기과잉률(λ) 등을 측정했다.

 

검사 결과,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차량에 대해서는 당장 행정처분을 내리기보다는 차량 소유주가 자발적으로 정비하도록 안내해 자율적 개선을 유도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 운행차 배출가스 무료 점검 © 김미희 기자

 

김찬진 동구청장은 “소음과 배출가스 문제는 주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차량 소유자의 자발적인 점검 문화 정착과 함께 유관기관과의 정기적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단순한 일회성 점검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륜차 소음 및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안전과 생활 환경을 보호하는 ‘조용한 도시 동구’ 만들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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