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년여성 건강까지 챙긴다…비만예방 맞춤 프로그램 확대

 

서울 관악구가 연령과 특성에 맞춘 생애주기별 건강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신체활동 실천율이 낮은 중년여성을 위해 비만예방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주민 건강 증진에 박차를 가한다.

 

2024년 지역사회통합건강조사에 따르면 관악구 주민의 걷기 실천율은 65%로, 전년 대비 4.4%p 상승하며 서울시(25.1%)와 전국 평균(24%)을 크게 웃돌았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27.5%로 나타나, 관악구의 꾸준한 걷기 캠페인과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이 실제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리안투데이] 관악구, 중년 여성을 위한 비만예방 프로그램 진행 모습 © 관악구청 제공

 

구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건강사업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유아 대상의 ‘관악아이 뛰움’ 프로그램, 초등학생 음악 줄넘기, 성인 비만탈출 프로그램, 어르신 백세건강 운동교실 등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50세 이상 여성을 겨냥한 ‘중년여성 비만예방 프로그램’이다.

 

최근 조사에서 지역 내 50세 이상 여성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악구는 이들의 신체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 프로그램은 갱년기 여성의 체력과 정신건강을 함께 고려한 순환운동으로, 근력·유산소·평형성 향상뿐만 아니라 우울감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체성분 검사와 1:1 맞춤형 운동상담, 영양교육도 제공한다.

 

올해는 교육반을 총 4개(상세형 1개, 기본형 3개)로 늘리고, 운영 장소를 지역별로 분산해 더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관악구 보건소 관계자는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이 아니라, 주민의 삶과 건강 전반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관악구는 오는 9월 성인 대상 비만탈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8주간 주 2회 운영한다. 대사증후군 검진과 전문가 상담, 맞춤형 운동, 식생활 교육을 연계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비만 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중년여성처럼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많은 시기의 건강 지원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 임희석 기자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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