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동, ‘행복마을 가꿈사업’ 주민 설명회 개최…주민 주도 도시재생 본격화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연수구 선학동 주민자치회(회장 장예기)가 오는 26일 두리어린이공원에서 ‘행복마을 가꿈사업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선학동이 ‘2025년 인천시 행복마을 가꿈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을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마을 가꿈사업’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저층 주거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주도의 소규모 환경 정비와 공동이용시설 개선을 통해 주거 여건을 향상시키고,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선학동은 이번 선정으로 앞으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코리안투데이] 선학동, ‘행복마을 가꿈사업’ 주민 설명회 © 김미희 기자

설명회는 구립 관악단의 작은 음악회로 문을 연다. 이어 ▲사업 추진 배경과 목적, ▲주민 참여 방법, ▲세부 추진 계획 등을 주민과 공유하며,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현장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사업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예기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설명회의 의미가 크다”며 “문화와 공동체 활동이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작은 변화가 모여 선학동의 큰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에 참여하는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일방적인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한다. 실제로 행복마을 가꿈사업은 시설 정비 외에도 주민공모사업, 마을교육, 주민회의 활성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체 중심의 마을만들기를 유도하고 있다.

 

선학동 주민자치회는 향후 주민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우선 추진 지역과 개선 대상 시설을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실행할 계획이다. 공용 골목길 정비, 노후 담장 개선, 커뮤니티 공간 확보, 마을 벽화 조성 등이 주요 추진 방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마을에 대한 주민의 애정과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는 향후 지속적인 주민 교육, 공동체 프로그램, 마을 축제 등 문화적 접근도 병행해나갈 예정이다.

 

행복마을 가꿈사업은 과거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 정비 사업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 ‘소프트웨어 기반’의 도시재생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선학동의 경우, 노후화된 주거환경이 지역 내 주요 과제 중 하나였던 만큼,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변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 회장은 “마을의 가치는 주민이 함께 가꿀 때 더욱 빛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선학동을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주민자치회는 설명회 이후에도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 워크숍 등을 연이어 개최해 보다 폭넓은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이 본격화되며, 선학동이 ‘행복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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