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시시: 시간의 시 미디어아트 전시

 

울산시립미술관이 매체예술 전용관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기획전 《시시(時詩): 시간의 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박제성 작가의 신작으로, 세계유산인 반구천 암각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8월 28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미술관 지하 1층 엑스알(XR)랩에서 진행된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로봇 팔이 홀로그램을 투사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벽면에는 실제 암각화 기록 영상과 인공지능이 생성한 가상의 역사 이미지가 병치돼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독특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장 외부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상징하는 조각이 설치돼 공간 전체가 다층적 시간성을 표현한다.

 

 [코리안투데이] 전시 포스터 © 정소영 기자

 

관람객은 암각화의 고고학적 의미를 기반으로, 기술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된 시각 언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시청각적 전시를 넘어, 인류의 오래된 기록이 첨단 기술과 결합하며 어떻게 새로운 가치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 시대와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대학생·군인·예술인은 700원, 울산 시민은 500원이다. 온라인 예약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현장 접수도 할 수 있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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