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독서대전, 1만 명 시민 참여 속 성료

인천 독서대전, 1만 명 시민 참여 속 성료

 

인천광역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 일대와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열린 ‘2025 인천 독서대전’이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인천 독서대전은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독서 문화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올해는 ‘책, 펼치는 순간 여행이 시작된다’라는 주제 아래,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일상 속 다양한 문화와 사유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기획되었다. 행사 기간 동안 강연, 전시, 공연, 포럼, 체험행사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넘어선 문화적 감동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독서대전, 1만 명 시민 참여 속 성료  © 임서진 기자

 

이번 독서대전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장소의 매력을 극대화한 프로그램 운영이었다. 주 행사장인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 일대는 맑고 쾌적한 자연 환경과 탁 트인 호수 전경이 어우러져 독서와 문화 향유를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인 ‘북크닉’(책과 피크닉의 합성어)은 시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누구나 자유롭게 비치된 책을 읽으며, 도서관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문턱 낮은 독서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라호수도서관과 연계된 실내 프로그램 또한 병행되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대응하고 보다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을 지원할 수 있었다.

 

안락한 공원 환경에서 펼쳐진 이번 독서대전은 독서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행위가 아니라,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힐링이 될 수 있음을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독서대전은 프로그램의 질적, 양적 풍성함을 모두 갖추었다. 주요 강연에는 각 분야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여 책과 삶을 주제로 특별한 사유의 시간을 선물했다.

 

고명환 작가(‘고전이 답했다’), 김애란 작가(‘안녕이라 그랬어’), 이낙준 작가(‘중증외상센터’) 등이 참여한 강연은 문학과 인문학, 심지어 전문 분야인 의료까지 아우르며 지적 깊이를 더했다.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독자들이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는 데 기여했다.

 

강연 외에도 독서의 즐거움을 체험으로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되었다. 책 속의 문구를 직접 낭독하는 낭독 공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독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독서네컷 사진 촬영, 테마 포토존, 그리고 다채로운 이벤트 체험부스 등은 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까지도 자연스럽게 독서 문화에 동참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참여형 프로그램은 독서 대전을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져 모두가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인천시는 책을 매개로 모든 시민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300만 시민의 책 읽는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독서대전 행사는 세대와 계층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 모두가 문화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었다”라고 평가하며, 행사의 성공적인 결과를 강조했다.

 

나아가 황 부시장은 “앞으로도 독서와 문화가 시민 행복의 원천이 되고 시민의 삶 속에서 독서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독서대전을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독서 활동을 일상화하고 문화적 인프라를 확대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독서 문화의 확산은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드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천시는 이번 독서대전의 성공을 발판 삼아, 책과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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