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스마트폰 시대의 청력 보호법 – 현명한 이어폰 사용으로 귀 건강 지키기

21. 스마트폰 시대의 청력 보호법 – 현명한 이어폰 사용으로 귀 건강 지키기
✍️ 기자: 지승주

 

스마트폰 시대의 청력 보호법 – 현명한 이어폰 사용으로 귀 건강 지키기 

현명한 이어폰 사용으로 귀 건강 지키기

📅 2025년 10월 ✍️ 지승주 센터장 ⏱️ 10분 읽기

지하철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10명 중 8명이 이어폰을 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음악, 드라마, 강의, 통화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면서 이어폰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 뒤에는 무서운 현실이 숨어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난청 환자가 2012년 28만 명에서 2017년 35만 명으로 연평균 4.8% 증가했고, 특히 10-30대 젊은층의 소음성 난청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마트폰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청력 보호의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이 우리 귀에 미치는 충격적인 영향

스마트폰과 이어폰의 보급이 청력 건강에 미친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국내 스마트폰 최대 음량은 99.9-100.3dB에 달하며, 이는 공항 활주로나 오토바이 소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21년 약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입니다.

💥 충격적인 연구 결과:

• 시끄러운 환경에서 하루 80분 이상 이어폰을 사용하는 청소년 중 5분의 1이 청력 손실

• 이는 80분 미만 사용자보다 4.7배 높은 위험도

• 10-30대 청력장애 환자가 2008년 대비 70% 이상 증가

왜 스마트폰 시대에 청력 손상이 급증했을까?

🚨 현대인의 위험한 청취 패턴

  • 장시간 노출: 출퇴근 + 업무 + 여가시간 = 하루 5-8시간 이상
  • 고음량 청취: 지하철·버스 소음(90-95dB) 때문에 볼륨을 과도하게 높임
  • 밀착형 이어폰: 외이도에 직접 삽입하여 고막에 더 큰 압력
  • 휴식 없는 연속 사용: 음악→영상→통화를 끊임없이 반복

 [코리안투데이] 21-1. 지하철 이어폰 사용 장면 + dB 미터기  © 지승주 기자

 

WHO가 권장하는 골든 룰: 60-60 법칙의 과학적 근거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공식 권장하는 ’60-60 법칙’은 단순한 권고사항이 아닌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안전 기준입니다.

🎯 60-60 법칙

60%

최대 볼륨의 60% 이하

60분

하루 60분 이하 사용

소음 강도별 안전 노출 시간

소음 강도 예시 안전 노출 시간
85dB 지하철 내부, 헤어드라이어 8시간
88dB 시끄러운 식당, 교통 소음 4시간
91dB 지하철 플랫폼, 잔디 깎기 2시간
100dB 스마트폰 최대 볼륨 15분

“소음에 의한 청력 손상은 소리의 크기와 노출 시간에 비례합니다. 85dB을 기준으로 3dB 증가할 때마다 안전 노출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들며, 이는 누적되어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미국 질병관리청(CDC) 가이드라인

현명한 이어폰·헤드폰 선택 가이드

청력 보호 관점에서 본 제품 유형별 특징

🎧 오버이어 헤드폰

✅ 가장 안전한 선택

  • 귀에서 떨어진 거리로 압력 분산
  • 외부 소음 차단 효과
  • 오랜 시간 사용에도 상대적으로 안전

🎵 온이어 헤드폰

⚠️ 보통 수준

  • 귀에 직접 닿지만 삽입하지 않음
  • 외부 소음 차단 제한적
  • 적절한 볼륨 조절 필요

🎤 인이어 이어폰

❌ 가장 위험

  • 외이도에 직접 삽입
  • 고막에 가까워 압력 집중
  • 장시간 사용 시 높은 손상 위험

노이즈 캔슬링의 청력 보호 효과

노이즈 캔슬링(능동 소음 차단) 기능이 있는 이어폰은 청력 보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외부 소음을 줄여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볼륨으로도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청력 손상 위험을 크게 줄입니다.

 [코리안투데이] 21-2. 노이즈 캔슬링 vs 일반 이어폰 비교 인포그래픽  © 지승주 기자

 

환경별 청력 보호 전략

대중교통에서의 청취 전략

🚇 지하철·버스 (평균 소음: 90-95dB)

권장: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사용 + 최대 볼륨 50% 이하

시간 제한: 연속 30분 이내, 10분 휴식 후 재사용

대안: 책 읽기, 명상, 창밖 구경 등으로 귀 휴식

업무 환경에서의 청취 관리

💼 사무실·재택근무

온라인 회의: 헤드셋 권장, 볼륨 40-50% 수준

집중 업무: 1시간마다 15분 귀 휴식

배경음악: 최대한 낮은 볼륨, 클래식이나 자연음 추천

운동 중 청취 가이드

🏃‍♂️ 실내·야외 운동

헬스장: 오픈형 이어폰으로 주변 상황 인지

조깅: 안전을 위해 한쪽 귀만 사용 또는 뼈전도 이어폰

볼륨 조절: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더 낮은 볼륨 유지

실천 가능한 청력 보호 행동 수칙

💡 오늘부터 시작하는 청력 보호법

  1. 스마트폰 볼륨 제한 설정: 아이폰: 설정→음악→볼륨 제한, 안드로이드: 설정→소리→미디어 볼륨 제한
  2. 타이머 활용: 30분마다 알림 설정으로 강제 휴식 시간 확보
  3. 환경 점검: 조용한 곳에서는 볼륨을 더 낮추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사용 자제
  4. 제품 업그레이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교체 고려
  5. 청력 체크: 무료 앱이나 온라인 청력 테스트로 정기적 모니터링

 [코리안투데이] 21-3. 스마트폰 볼륨 설정 화면  © 지승주 기자

 

골전도 이어폰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흔한 오해: “골전도는 청력에 무해하다”

골전도 이어폰도 결국 내이의 달팽이관에 진동을 전달하므로, 큰 소리로 장시간 사용하면 청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달 경로만 다를 뿐 볼륨과 시간 제한은 동일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놓치면 안 되는 청력 손상 경고 신호

🚨 즉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증상

  • 이어폰 사용 후 귀가 먹먹하거나 아픈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
  • 이명(귀울림)이 조용한 곳에서 계속 들림
  • TV나 전화 볼륨을 예전보다 높여야 들림
  •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어려워짐
  • 고음역대 소리(새 소리, 여성 목소리 등)가 잘 안 들림
  • 청각과민증: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

 [코리안투데이] 21-4. 청력 검사 및 일상 청력 보호 실천  © 지승주 기자

 

📱 스마트폰 시대, 현명한 청취 습관이 필수입니다

• 60-60 법칙은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원칙
•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으로 안전하게 즐기기
• 정기적인 청력 검사로 조기 발견하기
• 의심 증상 시 즉시 전문의 상담받기

마무리하며: 편리함과 건강의 균형 찾기

스마트폰과 이어폰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평생 함께해야 할 청력을 돌이킬 수 없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WHO의 60-60 법칙은 결코 불편한 제약이 아니라, 오랫동안 좋은 소리를 즐기기 위한 현명한 투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청력 보호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20-30대에 손상된 청력은 40-50대가 되면서 더욱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스마트폰 볼륨 제한을 설정하고, 타이머를 활용해 귀에 휴식을 주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다음 칼럼에서는 ‘난청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어폰 사용법 외에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력 보호 방법들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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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주 센터장

스타키 보청기 종로센터 센터장
15년 경력의 의학 전문 칼럼니스트
난청 재활 및 보청기 fitting 전문가

코리안투데이 건강칼럼 | 소리의 재발견 – 난청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

본 칼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청각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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