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가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유에코(U-ECO)에서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혁신의 파도’를 주제로 하여 국내외 4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 500여 개 전시 부스를 통해 이차전지, 인공지능, 미래에너지 등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삼성SDI,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울산의 신산업과 주력 산업을 집약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개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유에코 © 현승민 기자 |
이번 박람회는 크게 △울산배터리테크플러스, △뉴런 에이아이플러스,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모빌리티, △미래에너지, △새싹기업(스타트업) 등 다섯 개 주제관으로 나뉜다. 울산배터리테크플러스관에서는 이차전지 전 주기에 걸친 실물 전시와 삼성SDI, 고려아연, LS MnM 등 배터리 산업의 핵심 기업들이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소재 제련 기술에서 울산이 가진 경쟁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뉴런 에이아이플러스관에서는 울산시의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ICT)과 메타버스 추진 계획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진행된다. 아임토리, 노바테크 등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울산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모빌리티관은 미래 모빌리티에 주력하며, 수소차와 전기차, 전기 비행기, 스마트 선박 등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차와 이동형 수소충전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아시아 최초로 전기 비행기 인증을 앞둔 토프 모빌리티가 전기 비행기의 실물을 공개한다. 이는 울산의 모빌리티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너지관에서는 수소 및 분산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석유화학 관련 전시가 펼쳐진다. 울산을 대표하는 SK에너지와 에쓰오일 외에도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참여해 네덜란드의 에너지 기업들이 연구한 수소와 배터리 관련 성과도 소개된다. 이를 통해 울산이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새싹기업(스타트업)관에서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근로복지공단이 육성 중인 신생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홍보한다. 울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신생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첨단산업의 다양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국제 토론회와 포럼이 개최돼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발전과 미래 산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수출상담회와 투자 설명회를 통해 참가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울산이 미래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울산의 첨단 기술과 혁신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