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도심의 대규모 공원인 추동공원을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신곡1·2동과 송산1동은 ‘숲세권’으로 새롭게 거듭나며, 의정부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김동근 의정부시장,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 발표 기자회견 © 강은영 기자 |
김동근 시장은 10월 30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추동공원에 3개의 상징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조성하여 시민에게 사랑받는 생태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의정부의 중심, 추동공원의 재발견
추동공원은 22만 평 규모로,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하여 연평균 약 5만9천 명이 방문하는 의정부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그러나 공원 내 시설의 연계성이 부족하고 상징성이 낮아 단순한 산책로로만 이용되며 최근 방문자 수가 감소하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8월부터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추동숲정원 종합계획’을 준비해왔다.
■ 숲정원으로의 대변신…2024년부터 단계별 추진
의정부시는 이번 사업에 총 113억 원을 투입,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추동공원을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첫 단계로 올 하반기부터 숲가꾸기 작업을 시작하여 내년에는 ▲추동하늘마당 ▲전나무숲 ▲단풍나무숲 등 다양한 테마숲을 조성하고, 전체 공원을 연결하는 숲둘레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 지속 가능한 생태 랜드마크로
추동공원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조경 및 원예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동가드너’가 설계에 직접 참여하고, ‘추동숲정원 봉사단’과 같은 시민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와 조성에 시민의 손길을 더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추동공원이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시민들이 오래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의정부시를 걷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숲정원과 도시가 어우러진 브랜드 가치 상승 기대
의정부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의 가치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생태적 잠재력이 풍부한 추동공원을 도시 중심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지속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