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동장 허인강)에 위치한 세종호려울어린이집(원장 김현숙)이 8일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아나바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인 150만 원을 기부하며 훈훈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보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저소득층 가구 지원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세종호려울어린이집은 지난달 25일, 어린이와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아나바다’ 행사를 열어 물건을 사고파는 경험을 통해 자원 절약과 나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바자회에서는 아이들이 사용하던 장난감과 책, 학용품 등을 학부모와 함께 내놓아 기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각자의 소중한 물건을 다른 친구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나눔과 재활용의 의미를 배울 수 있었다.
[코리안투데이] 아나바다 바자회 수익 전액 기부로 나눔 실천 © 이윤주 기자 |
김현숙 세종호려울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마련한 소중한 성금인 만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금은 보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취약 계층 지원에 쓰이며, 특히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저소득층 가구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부금이 적재적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계획을 수립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허인강 보람동장은 “어린이들이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기부했다는 이야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보람동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 동장은 또한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을 위해 보람동 주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 행사는 어린이집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문화를 확산하고, 아이들이 직접 기부 활동에 참여하면서 나눔의 가치를 몸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세종호려울어린이집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