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ian)과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리비안의 새 전기 SUV 모델 R2에 우선 탑재될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67GWh 규模로, 향후 5년간 공급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이번 공급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통해 시장 선점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원통형 배터리의 종류. 사진: LG에너지솔루션 |
이번에 공급되는 원통형 배터리 ‘4695’(지름 46mm, 높이 95mm)는 기존의 2170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밀도와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성능 개선을 이루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제조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당 공정 횟수를 줄임으로써 비용 절감과 가격 경쟁력 또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리비안에 공급될 배터리의 주요 생산 기지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전용 공장이다. 이 공장은 올해 본격 착공되어 현재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 중이며,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를 생산 할 예정이며, 향후 북미 시장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계약 체결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생산능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