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월 10일 남양주 봉선사에서 열린 운허 큰스님 44주기 기신재를 맞이한 가을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독립운동가이자 불교 경전 번역가로서 한국 불교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운허 큰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열렸다.
[코리안투데이] 봉선사에서 열린 가을음악회 성황리 개최 © 강은영 기자 |
운허스님은 1936년 봉선사에 불교 교육기관인 홍법강원을 설립해 불교 교육과 후학 양성에 앞장섰으며, 1970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글 편액이 걸린 ‘큰법당’을 세워 한글 보급에도 기여했다. 그의 이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기신재 행사가 봉선사에서 열리며, 올해는 가을음악회를 통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음악회는 어린이 불자 합창단 ‘JH콰이어’와 청년 불자로 구성된 ‘상월비보이’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특히, 청년 불자들의 활기찬 공연은 운허스님의 청년 포교 정신을 이어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불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를 의미 있게 만들었다.
[코리안투데이] 김동근 의정부시장, 봉선사 가을음악회에서 인사말 전하는 모습 © 강은영 기자 |
김동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 북부의 중심 사찰인 봉선사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으며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봉선사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불교 행사를 통해 더욱 활발한 교류와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봉선사 주지 스님과 주요 관계자들, 불자 약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음악회를 통해 불교의 전통을 기리고, 운허 큰스님의 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운허스님 기신재를 맞아 열린 이번 가을음악회는 불교계 인사와 신도들, 그리고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봉선사는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불교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며, 청년 불자 양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