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겨울철 한파 및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특히 도로열선을 18개소로 확충해 제설 취약구간의 안전성을 높이고 다양한 한파저감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양천구 강설 대비 확충한 도로열선 설치 후 사진(신정동 중앙로 29길) © 변아롱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들의 겨울철 안전을 위해 2024년 11월 15일부터 2025년 3월 15일까지 약 4개월간 ‘겨울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대 분야로 나뉘어 추진되며,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5개반 40명으로 구성된 ‘한파종합지원상황실’도 운영된다.
구는 특히 강설 및 폭설 시 낙상 및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설 취약구간에 도로열선 설치를 확대했다. 기존 5개소(745m)에서 18개소(2,432m)로 늘려 주요 도로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주요 설치 구간으로는 목동중앙북로24길, 오목로38길, 중앙로29길 등 18개소가 포함된다.
제설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정동과 목동의 노후 제설기지 또한 재정비되며, ‘제설대책본부’가 설치되어 폭설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파 취약 주민 지원도 강화된다. 건강보건 인력 및 노인 돌보미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작년보다 200명 증원된 1,053명이 활동하며 한파특보 시 안부 확인과 예방 조치를 실시한다. 또한 구는 78개 한파쉼터와 134개 온열의자, 45곳의 ‘온기충전소’를 운영해 주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인공지능 스피커와 Io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돌봄 장치를 680가구에 제공하며, 한파 특보 시 주 2회 방문과 일일 유선통화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한다.
구는 이 외에도 관내 마을버스 36대의 월동 장비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 76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이달 내로 마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겨울철 대책을 통해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