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재)독도평화재단은 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2회 독도평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독도 수호와 홍보활동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며 독도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시상식에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이병석 독도평화재단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독도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사)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동도상, 김사열 전 경북대학교 교수가 서도상, ㈜성경식품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동도상을 받은 (사)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대구·경북에서 시작한 독도사랑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며 국민의 독도 수호 의지를 결집했다. 지난 17년간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기여하며 독도 관련 범국민적 캠페인을 이끌어 왔다.
서도상을 수상한 김사열 전 경북대학교 교수는 독도와 관련된 생명과학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24편의 독도 유래 시료를 활용한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허 9건, 저서 7권, 기술이전 1건 등의 성과를 냈다. 또한, 독도에 대한 강의와 문화적 활동,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독도에 대한 학문적·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특별상을 받은 ㈜성경식품은 자사 제품 ‘지도표 성경김’의 포장지에 독도 표기를 고수하며 일본 수출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 주목받았다. 지난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출시한 ‘1025독도김’ 에디션의 수익금 일부를 독도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울릉군과 협력해 독도 수호를 위한 국내외 홍보활동과 울릉도 특산품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석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며,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독도는 대한민국의 평화의 섬으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상북도는 일본의 독도 도발과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독도를 전 세계인이 찾고 싶은 문화예술의 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도평화대상은 독도 수호와 홍보에 기여한 이들의 노고를 기리는 동시에 독도가 지닌 인권, 평화, 환경,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시상식은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상북도와 독도평화재단은 앞으로도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과 홍보 활동을 통해 독도에 대한 국내외 인식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