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서부선 도시철도 실시협약(안)이 승인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는 서남권과 서북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기회로, 서부선은 은평구의 새절역에서 관악구의 서울대입구역까지 15.6km를 잇는 주요 경전철 노선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로써 6개 구간의 교통 소외 지역이 연결되고, 정거장 수는 16개에 달해 주민들의 통행 편의성과 통근시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서부선 노선도. 자료: 서울시 |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사업비가 약 1조 5,783억원으로, 기존 계획보다 642억원이 증액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공사비 급증으로 인한 특별 조치를 반영한 결과이며, 2025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 준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의 착공은 예고대로 2026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민투심 통과는 서부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결실로 맺은 것”이라며, 남은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노선인 위례신사선은 민간 투자 사업 지정이 취소되면서 재정 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은 서울시 대중교통 시스템의 중요한 변화로, 지역 간의 균형 발전과 주민들의 생활 여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