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12월 19일 중림동398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했다. 이는 조합직접설립을 통해 이루어진 중구의 두 번째 사례로, 불과 7개월 만에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조합 창립총회 이후 한 달여 만의 성과로, 중구의 혁신적 공공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코리안투데이] 중림동398 재개발사업, 조합설립 인가로 본격화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중림동398 주택재개발사업의 조합설립 인가를 12월 19일 완료하며 연내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조합설립은 지난 5월 주민협의체 구성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졌으며, 11월 21일 조합 창립총회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신당10구역에 이어 중구에서 두 번째로 직접 설립된 조합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날 직접 조합설립 인가서를 전달하며 성과를 축하했다. 김도형 중림동398 조합장은 “꿈만 같은 순간”이라며, “중구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조합원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 구청장은 “투명성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중구는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중림동398 재개발사업은 대지 2만 8,315㎡에 791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 6개 동(지상 25층)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 동의율 75%를 단 29일 만에 달성하며 중구형 공공지원의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구는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공공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신뢰와 참여를 끌어냈다. 구 직영 밴드를 통한 사업현황 공개, 자체 제작된 홍보 콘텐츠,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전문가 현장 상담 등 소통 중심의 노력이 돋보였다. 특히 정비사업 최초로 조합장 후보자 라이브 방송을 실시하고, 변호사와 건축사 등 전문가를 선거관리위원으로 추천했으며, 전자투표를 도입해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공공지원을 바탕으로 조합 설립이라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중림동398 재개발사업은 이제 정비업체, 설계자, 시공자 선정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중구 역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림동398 재개발사업은 낡은 중구를 서울의 중심다운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5~10년 후 중림동의 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