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2025년을 앞두고 임신‧출산~아동 돌봄 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 대비 확대된 복지예산과 새로운 정책을 추진한다.
2025년 복지예산으로 1조 7,868억 원이 편성되었으며, 이 중 약 4,200억 원은 출산‧양육 분야에 투입된다. 난임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은 출산당 25회로 확대되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산모·신생아 재가돌봄 서비스의 본인부담금 일부를 환급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첫째아는 최대 20만 원, 둘째아는 30만 원, 셋째아 이상은 40만 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영유아 동반자의 병원 방문을 위한 바우처 택시 지원사업이 신설된다. 연간 최대 36만 원의 혜택이 주어지며, 2세 이하 영아를 돌보는 조부모에게는 월 30만 원의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제도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200%로 확대되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동 돌봄 체계 또한 강화된다. 울산시는 올해 개소한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통해 24시간 연중무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울산시는 이 센터를 구군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웃애 돌봄사업과 늘곁애 돌봄사업을 통해 지역 중심의 돌봄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아동의 급식 단가를 9,500원으로 인상하고, 아동발달지원계좌 대상자를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한다. 본인 적립금의 두 배를 정부가 지원하는 이 제도를 통해 아동은 최대 3,200만 원의 자립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울산시는 보편적 돌봄 강화를 위해 첫만남이용권, 출산지원금, 아동수당, 가정양육수당 등 기존 복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모든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를 더욱 강화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임신 단계부터 아동 돌봄까지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복지 체계를 통해 울산을 부모와 아이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