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킬패트릭 구글 AI 스튜디오 제품 책임자는 “초인공지능(ASI)으로의 직행 가능성이 매달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AI 전 최고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중간 모델 없이 바로 ASI 개발에 착수한 방식을 언급하며, 이를 가능케 한 핵심 요소로 ‘테스트-타임 컴퓨트’를 지목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구글 © 변아롱 기자 |
킬패트릭은 “중간 단계 모델을 거치지 않고 테스트-타임 컴퓨트를 반복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며, 수츠케버가 이 방법을 활용해 ASI 개발에 도전한 것을 좋은 사례로 들었다. 이는 점진적인 모델 출시보다 한 번의 사전 훈련 후 성능을 빠르게 발전시키는 방법이 더 유효하다는 의미다.
구글 역시 이러한 방식에 공감하며, 제미나이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1월부터 챗봇 아레나에 제미나이 테스트 버전을 주당 한 개꼴로 공개하며 성능 향상을 과시해왔다. 이는 ASI 개발 가능성이 매달 높아지고 있다는 킬패트릭의 발언과 일치한다.
또한, 킬패트릭은 인공일반지능(AGI)이 조만간 제품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이미 AGI를 달성한 모델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의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킬패트릭은 과거 오픈AI에서 큐스타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구글에서 제미나이 개발에 적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재 구글의 제미나이 API 서비스와 AI 스튜디오 제품을 총괄하며 AI 개발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과 오픈AI를 포함한 주요 AI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SI와 AGI 개발이 AI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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