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설 명절 앞두고 AI 방역 총력…지역 맞춤형 대책 강화

천안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대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지역 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강원 동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이후 전국적으로 총 20건이 발생한 가운데 천안시가 단 한 건의 의심 신고 없이 비발생 상황을 유지 중인 것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천안시, 설 명절 앞두고 AI 방역 총력…지역 맞춤형 대책 강화

  [코리안투데이] 천안시 축산과 AI 방역 현장. © 신기순 기자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신고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맞춤형 방역 대책을 통해 철새도래지 및 가금 농가 주변의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5대의 방역차량에 2대를 추가 투입해, 총 7대로 철새도래지 하천 주변 도로와 가금 농가 진·출입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설 명절 동안 차량 이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축산차량 운전자들에게는 방역복과 휴대용 소독약을 각 1,000개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량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지역 내 방역태세를 점검하며 현장 대응력을 더욱 높였다. 거점소독시설 3개소와 철새도래지 3개소를 직접 방문해 방역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 국장은 “철새 유입이 늘어나는 12월부터 1월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지역 내 방역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천안시는 맞춤형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질병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가금 농가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설 명절이 끝날 때까지 방역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AI 비발생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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