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행정을 본격 추진한다. 2월 10일 오후 3시, 울산시는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정보화 시행계획’ 및 ‘제2차 빅데이터 활용 기본계획’ 을 심의·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울산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로 나아갈 전망이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청 전경 © 현승민 기자 |
이번 정보화 시행계획은 ‘울산 인공지능 행정 구현, 디지털 경제 기반 조성 및 시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을 목표로 하며, 5개 분야 총 90개 사업이 포함됐다. 총사업비 458억 3,000만 원이 투입되며, 주요 내용은 ▲지능형 행정 서비스 강화 ▲울산 빅데이터 활용 및 산업육성 ▲스마트시티 구축 및 안전 인프라 강화 ▲공공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 복지 확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 구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행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이 눈에 띈다. 울산시는 공무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정업무 자동화(RPA) 신규 과제 개발,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시민 상담 서비스 확대, 중요 비전자 기록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행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정책도 추진된다. 울산시는 지능형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여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인공지능 대학원을 지원하여 미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아이문화패스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분야의 접근성을 높이고, ICT 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선박 운영 사업을 통해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울산은 산업과 문화, 관광 분야에서도 스마트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구축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울산시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해 도시 내 지능형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긴급 구조 시스템을 GIS(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하여 재난 및 사고 대응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기반 도시계획을 수립하여 도시 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로, 상하수도, 공공시설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시설물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복지 확대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울산시는 모든 시민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울산모아 예약 플랫폼을 확대하고, 민원 상담을 위한 AI 챗봇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관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 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개선하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지원 사업도 확대하여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함께 확정된 ‘제2차 빅데이터 활용 기본계획’ 도 주목할 만하다. 이 계획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총 332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목표는 데이터 중심의 행정 혁신, 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 공공데이터 활용 촉진 등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데이터 품질 관리를 체계화하며, 데이터 개방 및 공유를 위한 개방형 데이터 오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노경 기획조정실장은 “울산 인공지능 행정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며, “스마트시티 구축과 공공데이터 활용을 더욱 확대하여 울산을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도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 울산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 현승민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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