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위기청소년의 조기 발굴과 실질적인 지원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다. 미추홀구는 지난 17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최문주) 주관으로 ‘제1차 청소년 복지실무위원회’를 열고, 경계선 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위기청소년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청소년복지 실무위원회는 미추홀구 내 청소년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위기청소년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교육청 및 지역 위(Wee)센터, 미추홀구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법무부, 경찰서, 정신건강센터, 학교 등 총 20개 기관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능지수가 평균보다 낮지만 장애로 분류되지는 않는 이들 청소년은 학업, 사회관계, 정서적 발달에서 어려움을 겪기 쉬우며,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이에 각 기관은 맞춤형 개입 방안을 고민하며 실질적인 연계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제1차 청소년 복지실무위원회’ © 김미희 기자 |
이와 함께 기관별 올해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지역 내 청소년 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만드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교육, 복지, 보건,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을 직접 지원하는 전문가들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위기청소년 문제는 단일 기관의 개입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며 “다양한 기관이 함께 협력하고 연결될 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추홀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과 보호자를 위한 맞춤형 상담, 부모 교육, 심리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은 홈페이지 또는 ☎032-728-6835로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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