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임대사업용으로 운용해오던 농기계 중 사용 연한이 지나거나 수리비가 과도하게 소요되는 불용농기계 23대를 공개 매각한다. 시는 이번 매각을 통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고 농기계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매각되는 농기계는 감자파종기, 콩 탈곡기, 파종기, 휴립복토기를 비롯한 17종 총 23대로, 모두 내구연한이 경과했거나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한 장비들이다. 매각 대상자는 공고 절차를 통해 오는 7월 16일 오후 4시 30분에 공개 추첨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2025년불용농기계공개매각추진 © 조상원 기자 |
입찰은 6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공고 기간을 거쳐,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입찰 참여는 군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며, 농업경영체로 등록되어 있고 ‘군산시농기계임대사업’에 가입된 농업인만 가능하다. 이는 지역 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구매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개정면 운회길 32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방문해 장비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입찰 기간 중 본인이 직접 매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이며, 참여는 1가구 1인, 1인당 1대에 한정된다.
입찰 금액은 사전에 감정된 평가액을 기준으로 하며, 중복 신청이 있을 경우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시는 다수 농업인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기 위해 입찰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형평성을 고려했다.
황관선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공개 매각은 농기계 구입 비용을 낮추고, 보다 많은 농업인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용장비 특성상 상태 확인이 중요하니, 입찰 전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기계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농촌지원과 농기계지원계(☎063-454-5901~3)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