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도시 울산, 세계 궁도문화의 중심이 되다… 2025 국제학술발표회 개막

 

울산시는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5 코리아(KOREA) 울산 궁도 국제학술발표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행사는 ‘활의 시원, 대한민국 울산에서! 세계를 향해 쏴라!’를 주제로 하며, 42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궁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가해 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계화 전략을 논의한다.

 

 [코리안투데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전경 스크린샷 © 정소영 기자

 

참가 국가는 아시아 15개국(몽골 등), 유럽 19개국(헝가리 등), 중동 3개국(요르단 등), 아프리카 1개국, 북미·남미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으로, 6개 대륙에서 고르게 참여해 국제적인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행사는 ▲10일 오후 5시 30분 개회식 및 환영 연회(리셉션)를 시작으로 ▲11일에는 주제발표 및 국가별 궁도 전략 발표 ▲12일에는 ‘대한민국 울산선언’ 채택 및 서명식 ▲13일에는 반구천 암각화와 태화강 국가정원 등 울산의 문화유산 현장 투어로 진행된다.

 

11일 발표회에서는 국내 2명, 해외 9명 등 총 11명이 발표에 나서 궁도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김덕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실장은 ‘활의 시원, 울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울산의 활 전통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고, 전통 궁도의 세계화 가능성을 조망한다.

 

튀르키예의 아타스 자페르 메틴 대외협력위원은 서구화와 근대화 속에서 전통 궁도의 변화와 대응 사례를 발표하며, 대만궁도협회의 린위더 회장은 실용 중심의 현대 궁도 접근법을 소개한다.

 

12일에 진행되는 ‘대한민국 울산선언’에서는 세계궁도연맹 창설과 세계궁도센터 울산본부 설치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반구천 암각화와 태화강 국가정원을 탐방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울산의 자연과 역사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울산이 활 문화의 역사적 기원지임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통 궁도 문화를 글로벌 문화 자산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행사 이후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궁도대회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