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여운을 남긴 출간 기념 북콘서트. 김연화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다섯 번째 계절』을 출간하며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북콘서트 현장은 따뜻한 감동과 눈물로 물들었으며, 시인 김연화의 깊은 사유와 따뜻한 성품이 그대로 드러난 시간이었다.
![]() [코리안투데이] 김연화 시인, 시집 『다섯 번째 계절』 출간 기념 북콘서트 성료 © 김현수 기자 |
김연화 시인은 단순히 시를 쓰는 데 그치지 않는다. 화가로서의 감각, 식당을 운영하며 다져진 생활의 내공,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겨낸 삶의 성숙함이 그녀의 시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특히 대표작 ‘바느질이란’은 그녀의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 [코리안투데이] 화가이자 시인, 식당 운영까지… 다재다능한 삶이 녹아든 시편들 © 김현수 기자 |
이번 시집 『다섯 번째 계절』에는 총 74편의 시가 담겼다. 그중 ‘겹꽃 애기동백’은 작은 동백꽃을 바라보는 섬세한 감성을 담은 작품으로, “눈길 보낼 때마다 한 송이씩 / 함박웃음 터뜨리더니”라는 구절에서처럼 사물과의 교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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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문학공동체샘물’은 “김연화 시인의 이 시집은 잘 다듬어진 정원수처럼 단정하다”며 “수작만을 골라낸 74편의 시는 마치 향기 나는 정원과 같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인은 세상 모든 것을 시의 대상으로 삼으며, 낯선 것들과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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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정의한 세상의 이야기는 단지 개인의 감상이 아닌, 세상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사라지는 풍경들, 잊혀가는 고향의 이미지에 이야기와 추억을 담아 세상에 퍼뜨리는 김연화 시인의 시편들은, 이제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또 다른 다섯 번째 계절을 피워낼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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