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임박? 트럼프 “파월 준비됐다”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의 면담 직후, 금리 인하가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트럼프는 회동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코리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중앙은행 의장과 만난 지 하루 만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승민 기자

 

“우리는 매우 좋은 회의를 가졌고, 파월 의장은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트럼프는 밝혔다. “나는 그것을 그가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는 트럼프가 오랜 기간 주장해 온 경기 부양책의 핵심 축이다.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 정책위원들은 그간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이유로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백악관과 연준 간의 갈등이 완화되며, 새로운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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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국장 또한 금리 인하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는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격려에 감사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성실히 완료할 것”이라 밝혔고, 양측은 갈등이 아닌 협력을 강조하는 기조로 회동을 마쳤다. 이는 과거 파월 의장 해임까지 시사했던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에서 벗어난 변화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연준의 정책 결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24년 연준은 은행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이 투자 수익을 초과하며 약 80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 운영 방식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회동을 통해 파월 의장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확신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해임 같은 문제는 없다”며, 파월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아직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며, 9월 이후에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논의는 향후 미국 경제의 흐름을 좌우할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와 파월의 협력적 기류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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