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도심 속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하반기 DDM(동대문)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을 8월 22일 개장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녹색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개장은 지난 3월 장안2수변공원 일대에서 상반기 체험학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주민들에게 농업 체험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코리안투데이] 하반기 DDM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식 참석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가운데)(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동대문구는 올해 초 관내 주민 927명을 모집해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을 운영해왔다. 상반기에는 상추 등 봄철 대표 모종을 배부하며 많은 주민들이 직접 작물을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하반기 개장에 맞춰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배추, 무 등 가을철에 적합한 모종을 참여 주민들에게 나눠준다.
단순히 모종을 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종 심기 실습과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농업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도심 속에서 농업을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다.
개장 첫날인 22일에는 약 6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구의회 의장, 그리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모종을 심으며 도심 속 작은 농업의 의미를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는 도시농업 전문가 6명이 배치되어 올바른 재배 방법을 세심하게 안내하며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동대문구는 과거 몇 년간 유사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예를 들어, 2022년과 2023년에는 장안2수변공원과 인근 지역에서 도시농업 체험장을 개설해 봄과 가을 모종 배부, 재배 교육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접할 기회가 적은 주민들에게 큰 의미를 가졌다. 특히 2023년 하반기 프로그램에서는 약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배추와 무를 심으며 가족 단위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 한 참여자는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며 자연을 배우는 시간이 소중했다”고 전했고, 다른 주민은 “도시에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고 감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개장 행사에서 “DDM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주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농작물을 직접 키우며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과 함께하는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동대문구가 단순히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 환경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동대문구는 앞으로 이 체험학습장을 단순한 작물 재배 공간을 넘어 생태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주민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계절별 작물 재배 교육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관련된 워크숍, 어린이를 위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도시농업을 통해 도심 속 녹지 공간을 늘리고, 주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동대문구를 보다 살기 좋은 녹색 도시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DDM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하반기 개장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 동대문구의 녹색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이 여정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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