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 일대(우리은행 사거리~장안동사거리, 약 700m 구간)가 예술과 파티의 무대로 변신한다. 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이필형)이 주최하는 ‘2025 동대문페스티벌’이 단 하루 동안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과 예술이 하나 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지난해 약 20만 명이 찾았던 이 축제는 올해 ‘예술말고파티’라는 콘셉트 아래,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춤추고 소리 내며 예술이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코리안투데이] 2025 동대문페스티벌 홍보 포스터(이미지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올해 동대문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인 ‘예술말고파티’는 장한로 도로를 무대로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릴레이 공연으로 구성된다. 축제는 현대 서커스의 역동적인 기예를 선보이는 포스 <수직>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45명의 스트릿 댄서들이 펼치는 이동형 퍼포먼스 <브레이킹 박스>와 관객과 함께 즉흥적인 리듬을 만들어내는 <파동 ‘거리의 리듬’>이 이어지며 도로 위를 뜨겁게 달군다.
이후 신바람 이박사의 테크노 트로트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파자마를 입고 즐기는 베개싸움과 몽유병 댄스 퍼포먼스 <컬러풀 파자마 뭅뭅 – 이제는 자야 할 시간>이 독특한 재미를 더한다. 도로 위 디제잉 공연 <레이브 night>와 건물 외벽 및 공중에서 와이어를 활용한 버티컬 퍼포먼스(건물 외벽을 활용해 공중에서 펼치는 극적인 공연) 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축제의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예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술말고파티’에서는 다양한 워크숍이 운영되는데, 무용수들과 함께 파자마를 입고 춤을 추는 시민 댄서 프로그램, 젬베(아프리카 전통 타악기)를 두드리며 아프리카 타악을 배우고 공연에 참여하는 퍼포먼스, 일본 공연단체와 협력해 대나무로 만든 문어 모양 가마를 제작하고 크레인을 활용해 15m 높이에서 펼치는 공중 공연 퍼포먼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시민들에게 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창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동대문페스티벌은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관광버스 안에서 DJ와 함께 춤을 추는 ‘제로–콜라텍’, 아스팔트 위에 캠핑 장비를 설치하고 여유를 즐기는 ‘아스팔트 캠핑’, 어린이들이 직접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어린이 플리마켓’, 도로 위에 드러누워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게으른 바닥’ 등 색다른 체험들이 마련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18개 거리예술 팀과 동대문구 지역예술인 10개 팀이 도시 공간을 무대로 삼아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이처럼 도심 속 일상 공간이 예술의 무대로 탈바꿈하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동대문페스티벌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축제장 내 푸드트럭 대신 지역 상권과 협력해 축제 구간 내 상점들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며,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이는 축제가 단순히 예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동대문구 북페스티벌, 서울형 키즈카페, Made in 동대문구 패션쇼 등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도심 속에서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특별한 하루를 약속한다.
자세한 정보는 동대문페스티벌 공식 누리집(ddm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10월 18일, 장한로에서 펼쳐질 이 특별한 파티에 참여해 예술과 시민이 하나 되는 순간을 경험해보자.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단 하루의 축제는 분명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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