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2025년 응답소 현장민원 자치구 운영 실적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서구 응답행정’은 작년 3위(장려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며, 현장 중심의 민원 처리 체계와 주민 참여 기반 행정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강서구는 총 12만 4,273건의 현장 민원을 접수해 서울시 자치구 평균(약 9만 8천 건)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민원 처리 평균 시간은 단 9시간 46분으로, 평균보다 6시간 이상 빠른 수치다. 이는 신속 대응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지난 11월 방화1동에서 응답소 현장민원 신고 방법에 대해 내 지역지킴이 등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
강서구의 뛰어난 성과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행정 운영 덕분이다. 구는 응답소 민원 처리 과정을 매월 분석해 모든 부서와 실적을 공유하고, 불편 신고가 잦은 분야에 대해서는 기획 순찰을 강화해왔다. 자전거도로, 통학로, 공원, 산불취약지역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벌인 점도 실효성을 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내 지역 지킴이’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이다. 2023년 200명이던 지킴이 인원을 올해 276명으로 늘리며, 지역을 잘 아는 주민들이 직접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올 한 해 동안 지킴이들의 신고 건수는 무려 9,474건에 달하며, 주민 참여 행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강서구는 이러한 민관 협력 기반 시스템을 통해 단순 대응을 넘어 문제 발생 전 예방 중심 행정으로 나아가고 있다. 실제로 화곡8동, 방화1동, 발산1동 등 여러 지역에서 민관 합동순찰을 통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모습이 보도자료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이는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이상적인 행정모델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주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온 강서구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응답행정을 통해 구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강서구의 응답행정은 서울시 평가 상위권에 오르며,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민원 처리’, ‘주민 참여 기반 행정’, ‘체계적 현장 순찰’을 갖춘 혁신형 지방 행정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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