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손도 괜찮아, 우리에겐 AI 화가가 있으니까
“글은 어찌어찌 썼는데, 그림은 진짜 자신 없어요. 저는 졸라맨밖에 못 그리거든요.”
스토리보드를 완성하고 나면 작가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활짝 웃으셔도 됩니다. AI 그림동화 작가는 붓을 들지 않습니다. 대신 ‘지휘봉’을 듭니다.
우리는 그림을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아주 실력 좋은 AI 화가에게 “여기에는 파란 하늘을 그려주고, 저기에는 웃고 있는 아이를 그려줘”라고 지시하는 ‘총괄 감독’입니다. 오늘 우리는 지난 시간에 만든 설계도(스토리보드)를 들고, 흑백의 글자에 생명의 색깔을 입히는 기적을 체험할 것입니다.
1. 붓 대신 ‘말’로 그립니다
제미나이는 글만 잘 쓰는 게 아닙니다. 구글의 최신 기술(Imagen 3)이 탑재되어 있어서, 말만 하면 몇 초 만에 수준급의 그림을 그려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그려줘”라는 말만 붙이면 됩니다.
“푸른 초장 위에 누워 있는 아기 양을 수채화 스타일로 그려줘.“
이렇게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이 뚝딱 나옵니다. 물감도, 파레트도 필요 없습니다. 오직 작가님의 ‘상상력’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2. 가장 큰 숙제: 주인공 얼굴이 자꾸 바뀌어요!
AI로 동화책을 만들 때 초보 작가님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1페이지에서는 안경 쓴 귀여운 소년이었는데, 2페이지에서는 갑자기 안경을 벗고 키가 훌쩍 큰 청년이 되어 나타나는 겁니다. AI는 매번 “새롭고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화책에서 주인공 얼굴이 페이지마다 바뀌면 아이들이 헷갈리겠죠? 그래서 우리는 AI에게 “딴짓하지 말고 아까 걔를 그려!”라고 강력하게 주문해야 합니다. 이것을 ‘캐릭터 고정(Character Consistency)’기술이라고 합니다.
어렵게 들리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주인공의 인상착의’를 복사해서 계속 붙여넣는 것입니다.
3. [따라 하기] 나만의 ‘고정 캐릭터 주문서’ 만들기
자, 메모장이나 한글 파일을 하나 켜두세요. 그리고 아래 순서대로 나만의 주문서를 만들어봅시다.
Step 1. 스타일 정하기동화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정합니다.
따뜻한 느낌: 수채화 스타일, 색연필 일러스트
선명한 느낌: 3D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타일, 클레이 아트(지점토)
예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수채화 스타일
Step 2. 주인공 외모 묘사하기 (구체적으로!)여기가 핵심입니다. AI가 딴생각을 못 하도록 아주 자세하게 정해줘야 합니다.
나쁜 예:귀여운 남자아이
좋은 예:검은색 곱슬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노란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은 5살 한국 남자아이.
Step 3. 합체하기 (복사 필수)위의 두 가지를 합쳐서 하나의 문장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이 문장을 복사(Ctrl+C)해두세요. 책을 다 만들 때까지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나의 고정 주문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수채화 스타일. 검은색 곱슬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노란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은 5살 한국 남자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