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오는 8월 18일 일요일 오후 4시 서울놀이마당(삼학사로 136)에서 제32회 ‘송파 백중놀이’를 개최한다. 백중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길놀이, 송파산대놀이, 줄타기, 씨름, 민요, 풍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리안투데이]  제32회 ‘송파 백중놀이’를 8월 18일 일요일  © 지승주 기자

송파구는 다가오는 백중날을 기념하여 제32회 ‘송파 백중놀이’를 8월 18일 일요일 오후 4시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120분간의 다양한 전통놀이와 공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중날은 음력 7월 15일로, 농사일이 끝난 시점에 우리 조상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다양한 음식과 놀이로 달래며 즐겼던 전통 명절이다. 송파 백중놀이는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인 도시 환경에 맞게 발전시킨 놀이로, 한강을 따라 형성된 상업 중심지였던 송파 지역에서 200여 년 전 상인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전문 놀이패를 초청해 대규모 잔치를 벌인 것에서 유래한다.

 

1925년 한강 대홍수로 인해 송파 지역이 백사장으로 변하고 그 역사 또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송파민속보존회의 노력으로 1989년에 복원되어 올해로 32회째 정기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을 전승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송파 백중놀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공연은 풍물패의 신명 나는 길놀이로 시작하여, 힘겨루기인 ▲씨름과 감미로운 ▲경기민요가 이어진다. 이어지는 ▲줄타기 공연은 관객들의 숨을 멎게 만들고, ▲송파산대놀이를 통해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공연은 다시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대미를 장식하며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은 송파민속보존회가 주최하며, 이 단체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 ‘송파 다리밟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 백중놀이’는 송파의 독특한 세시풍속이 담긴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다”라며 “백중날에 우리 조상들의 신명 나는 놀이문화를 체험하며 여유로운 주말 오후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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