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나눔교복 매장’ 상설 운영…중고교복으로 환경·경제 ‘두 마리 토끼’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새 학년을 맞아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나눔교복 매장’(문정로 246)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눔교복 매장은 관내 중·고등학교 졸업생 및 학교로부터 기증받은 2천여 점의 교복을 구비하고 있으며, 자켓 5천 원, 생활복·셔츠·바지 등은 3천 원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 ‘나눔교복 매장’ 상설 운영…중고교복으로 환경·경제 ‘두 마리 토끼’

 [코리안투데이]  송파구, ‘나눔교복 매장’ 상설 운영…중고교복으로 환경·경제 ‘두 마리 토끼’  © 지승주 기자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나눔교복 매장’은 매년 개학을 앞둔 2~3월이면 교복을 저렴하게 장만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졸업생과 각 학교에서 기증받은 2천여 점의 중고 교복이 구비돼 있으며, 학교별·성별·계절별로 정리되어 있어 쉽게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

 

판매 가격은 자켓 5천 원, 생활복·셔츠·바지·치마·조끼 등은 3천 원으로 책정돼 있어 신입생뿐만 아니라 전학생,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경제적인 대안이 된다. 송파구는 교복 나눔이 가계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자원 선순환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나눔교복 매장에서는 교복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기 위해 EM 세제, 비누, 커피박(커피 찌꺼기) 퇴비 등을 비치해 소비자들에게 환경 친화적인 소비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 운영과 제품 제작은 환경보호 활동을 30년간 이어온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가 맡고 있다. 협의회는 판매 수익의 일부를 여름철에는 지역 어르신 대상 삼계탕 나눔 행사에, 겨울철에는 성금 기탁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나눔교복 매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사용하지 않는 교복은 개인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기증할 수 있으며, 교복 구입을 원하는 경우 전화(02-431-3118)로 미리 재고를 확인한 후 방문하면 더욱 편리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개학을 앞두고 나눔교복 매장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증과 구입에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과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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