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11월 7일 전라남도 영암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연안 여객선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위한 ‘재생에너지 실증 플랫폼’ 착수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 해양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다양한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해운 산업의 친환경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재생에너지 기반 추진 보조 시스템 성능 실증플랫폼 착수보고회 개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번 실증 플랫폼은 중소형 여객선을 대상으로 하며, 실제 선박 운항 환경에서 재생에너지 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KRISO는 지역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하여 자기베어링 기반 로터세일, 맞춤형 풍력 보조 시스템, 태양광 패널 및 하이브리드 소형 풍력 발전기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자기베어링 기반 로터세일 기술은 기존 기계식 베어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마찰을 줄여 선박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RISO는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100kW급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이며, 실증 플랫폼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로, 향후 2026년까지 성능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KRISO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해운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환경 기술 개발과 세계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목포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KRISO는 1973년에 설립되어 선박 및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친환경 및 자율 운항 선박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