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경희대학교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동대문경찰서와 서울특별시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체벌 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난 18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해 경희대학교 청운관 앞마당에서 동대문구청, 동대문경찰서, 서울특별시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날은 국제인도주의 기구 WWSF(세계여성정상기금)가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로,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OX퀴즈와 일상 속 아동학대 피해 사례 찾기, ‘긍정양육 129’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2021년 1월 민법 제915조(징계권) 삭제와 관련해 훈육 명목으로도 아동을 체벌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집에서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것도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반응은 캠페인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학대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과 지원을 위해 동대문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대문구의 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체벌 금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어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