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종낙화축제’가 제18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서 야간혁신프로그램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금상에 이어 다시 한번 축제의 가치를 입증했다. 피너클 어워드는 국내외 축제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발굴해 세계적 축제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가 주관한다.
낙화(落火)는 불꽃이 떨어지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전통놀이로, 세종불교낙화법은 올해 2월 세종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같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세종낙화축제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협력해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2024 세종낙화축제’ 피너클 어워드 은상 수상 © 이윤주 기자 |
우천 속에서도 8만 관객 운집, 환상적인 불꽃의 향연
올해 축제는 지난 5월 12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렸으며, 예정된 일정이 우천과 강풍으로 하루 연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약 8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올해는 나무에 낙화봉을 걸어 불꽃이 흩날리는 장관을 연출,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혁신성과 높은 완성도가 피너클 어워드 수상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코리안투데이] 야간혁신프로그램 부문 선정, 2년 연속 수상의 영예 – © 이윤주 기자 |
세종시는 이번 은상 수상을 계기로 낙화축제의 매력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관광진흥과 안기은 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축제의 우수성이 더욱 부각됐다”며 “세종낙화축제가 전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경쟁력 강화,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를 20여 년간 주관해온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IFEA World)는 미국 본부에서 월드대회를 개최하며 한국과 아시아 축제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세종낙화축제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할 발판을 마련했으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국제적인 축제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