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반려동물 두 마리가 새 보호자의 품으로 입양됐다.
이로써 올해 8월 반려묘 ‘블루’와 반려견 ‘해피’에 이어, 제3호와 제4호 입양 반려동물이 새 주인을 만났다.
서대문 내품애센터(모래내로 333)는 구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문화센터로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함께 유기동물 입양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입양 제3호는 버만(birman) 고양이 ‘서리’로, 독특한 외모와 사람을 잘 따르는 친근한 성격 때문에 ‘개냥이’로 불렸다. 흰색 장갑을 낀 듯한 발과 갈색이 도는 귀, 얼굴, 꼬리가 특징이며 에메랄드색 눈을 지니고 있다. ‘서리’는 1인 가구에 입양돼 새 주인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다.
입양 제4호는 브라운 푸들 ‘코코’로 올해 9월 구조된 후 센터에 입소했다.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좋아하는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센터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새 환경에도 쉽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유기동물 입양자에게 반려동물 간식과 장난감, 입양증서 등을 전달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핸드(풋)프린팅과 기념 촬영도 진행했다.
[코리안투데이] 서대문 내품애센터의 유기동물 입양 기적 계속된다 © 정진영 기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센터에서 보호받던 동물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양자들은 입양에 앞서 설문지 작성과 상담, 네 차례 이상의 방문, 사전 교육 등을 이수했다.
센터는 입양 후에도 입양자와 반려동물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사후 교육과 상담을 제공한다.
동물 입양 희망자는 서대문 내품애(愛)센터 홈페이지(입양→보호 중인 동물)에서 입양이 가능한 동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보호받다가 입양되는 반려동물과 입양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쪽으로 입양증서와 핸드(풋)프린팅을 담은 액자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