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검색 전문기업 라이너가 안전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목표로 시스템 개선과 인력 확충에 나섰다. 라이너는 최근 사용자의 급증과 함께 증가한 유해 검색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내 안전장치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라이너는 논문 검색과 과제 수행에 특화된 검색 엔진으로, 초창기에는 유해 키워드 검색이 거의 없었지만, 사용자 증가와 함께 ‘우울’, ‘자살’ 같은 민감한 키워드를 검색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는 글로벌 AI 서비스에서 이미 주요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예컨대, 지난해 캐릭터닷AI는 특정 챗봇이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대화를 유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응해 라이너는 유해 키워드 검색 시 긍정적인 메시지와 귀여운 캐릭터를 표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조치는 부정적 감정의 완화를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대형언어모델(LLM)의 안전 가드레일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채용도 확대된다. 라이너는 최근 ‘시큐리티 컴플라이언스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내고, 서비스 보안 및 규정 준수를 책임질 인력을 모집 중이다. 라이너 관계자는 “안전장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라이너는 개발자를 포함해 2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 채용 중이며, 전체 직원 수 100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라이너의 선한 AI 개발을 위한 노력이 산업 내 긍정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