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청년 정책 발굴을 위해 출범한 ‘중구청정넷’ 1기 성과공유회를 지난 12월 19일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작 발표와 최종 심사가 진행됐으며, 최우수 정책으로 ‘섬세한 카페’와 ‘중구로 출근’이 선정됐다.
[코리안투데이] 청년의 상상이 정책으로! 중구청정넷 1기 성과공유회 성료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2월 19일 을지유니크팩토리 세미나실에서 ‘중구청년 정책 네트워크(중구청정넷)’ 1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구청정넷 청년위원 27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작 발표, 활동 영상 상영, 활동증명서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중구청정넷은 청년들의 구정 참여 확대와 실질적인 정책 발굴을 목표로 올해 처음 출범했다. 중구는 청년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하며, 특히 장충동, 광희동, 을지로동 등은 청년 비율이 43~44%에 달하는 등 청년층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 7월 발대식을 통해 공식 출범한 중구청정넷은 약 6개월간 ▲취업·창업 ▲문화·예술 ▲건강·사회 등 세 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을 이어왔다. 청년위원들은 정책 아카데미를 통해 정책 기획과 예산 운용 등의 기본 역량을 쌓았으며,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취업·창업 분과에서 제안한 ‘청년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은 2025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최신 기술 트렌드 교육, 직무교육, 멘토링 등을 제공해 취·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지난 11월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15개의 제안 중 본선에 오른 5개 사업에 대한 최종 발표와 심사가 진행됐다.
분과 부문에서는 ▲‘섬세한 카페’(활동형 고립청년을 위한 공공기관 카페 연계 일자리 사업) ▲‘고립청년의 플레이리스트 트랙 온 중구’(공공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정서 치유)가 발표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중구로 출근’(중구 내 기업에서 실질적 직무 경험 제공) ▲‘도심형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젝트’(중구의 인쇄·영상문화, 먹거리 탐방 및 콘텐츠 제작) ▲‘청년주민센터와 청년 동장제도 운영’(청년과 주민 협력 강화) 등이 소개됐다.
실시간 현장 투표를 통해 분과 부문에서는 ‘섬세한 카페’, 개인 부문에서는 ‘중구로 출근’이 최우수로 선정돼 각각 상금 50만 원이 수여됐다.
청년위원 조효은(28)은 “6개월 동안 또래 청년들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고민하며 정책 제안자로 참여한 경험이 뜻깊었다”며 “우리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될 가능성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청정넷은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구정 동반자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청정넷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에는 2기 청년위원을 모집해 지역 특색에 맞는 청년 정책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