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천주교, 지역사회 발전 위해 협력 강화 명동대성당 등 역사적 시설 중심,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박차, 순례 역사길 탐방 프로그램 확대

 

중구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14일 서울대교구 대교구장실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신년 인사를 겸한 환담을 나누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중구-천주교, 지역사회 발전 위해 협력 강화  명동대성당 등 역사적 시설 중심,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박차, 순례 역사길 탐방 프로그램 확대

 [코리안투데이]  중구-천주교, 지역사회 발전 위해 협력 강화명동대성당 등 역사적 시설 중심,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박차, 순례 역사길 탐방 프로그램 확대  © 지승주 기자

이 자리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지난 성탄 명동 축제에 11만 명이 넘게 방문했다”며 “중구청이 안전 관리에 적극 협조한 덕분에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명동대성당, 서소문순교성지 등 중구 내 천주교 주요 시설들이 지역사회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중구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이에 대해 “중구는 성당, 교회, 사찰 등 지역 내 종교단체들과 협력해 지역 발전에 힘써왔다”며 “특히 명동대성당은 중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앞으로 지역사회와 종교 공동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명동대성당·서소문성지 중심, 협력사업 확대

중구와 천주교는 오랜 시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천주교 박해 역사와 관련된 전시를 통해 연간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중구의 중요한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순례 역사길 탐방 프로그램’은 명동대성당, 약현성당, 서소문 역사공원 등을 포함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청구성당에서 시작된 무료 절세 특강 ‘찾아가는 세금교실’은 올해에는 약현성당과 신당동성당으로 확대돼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김 구청장은 “명동대성당과 명동 일대 지구 단위 계획이 조만간 재정비될 예정”이라며 “추후 관련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천주교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본격화

특히 2027년 열릴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중구에서 개최될 예정임에 따라 천주교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세계적 행사가 중구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구청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는 천주교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복지,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중구는 교구협의회 및 불교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주민 복지와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천주교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중구와 함께 꽃피울 수 있는 공동사업들을 적극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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