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가 명칭 변경 추진을 본격화한다. 주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9.5%가 명칭 변경에 긍정적 의견을 보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새로운 명칭 공모를 시작했다. 서구는 구민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까지 명칭 변경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 서구는 기존의 단순 방위식 명칭에서 벗어나 구의 정체성과 특색을 담은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명칭 변경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구는 2025년 1월 7일부터 7일간 진행된 「구 명칭에 대한 주민인식 여론조사」에서 69.5%의 주민들이 명칭 변경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23%, 기타 의견은 7.5%로 나타났다.
이번 명칭 변경 추진은 단순히 방향을 나타내는 기존 명칭이 구의 실제 위치와 맞지 않는다는 주민 의견과 더불어,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서구는 이러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새로운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에는 만 18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서구청 홈페이지와 이메일, 또는 서구청 분구추진과 및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분구추진과(☎032-560-0842)로 문의하면 된다.
공모 이후에는 주민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후보 명칭을 좁히고, 2025년 3월 최종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서구의회 의견 청취와 인천광역시에 건의를 거쳐 5월 인천광역시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행정안전부에 관련 법률 제정을 요청해 절차를 마무리하면 서구의 새로운 명칭이 확정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천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방위식 명칭인 ‘서구’를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어 구민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시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서구가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명칭 변경이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작업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자부심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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