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의 새 출발, 제물포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창립총회 개최

 

인천 동구 지역의 도시재생을 이끌 새로운 협력체가 탄생했다. ‘제물포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 25일 송림골 아뜨렛길 지하광장 북카페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동구를 대표하는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인 ▲화수정원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패밀리송림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쇠뿔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해 연합회 결성을 공식화했다.

 

이번 연합회 출범은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도시재생 협동조합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연합회는 특히 상권 회복, 마을 관리, 로컬 콘텐츠 개발, 문화예술 활성화 등 지역 밀착형 도시재생 거버넌스를 종합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중장기적 비전을 밝혔다.

 

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종석 화수정원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2026년 7월 출범을 앞둔 제물포구 신설에 앞서 이뤄진 연합회 창립은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쇠퇴하는 원도심의 문제를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의 자생적 역량과 협력을 바탕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의 새 출발, 제물포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창립총회 개최

 [코리안투데이] 제물포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창립총회 © 유현동 기자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조직 구성과 연합회 운영을 위한 추진 계획도 함께 확정됐다. 연합회는 향후 기획재정부의 설립인가 절차를 거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행사대행사업, 조합 간 공동입찰 및 구매대행 사업, 도시재생 관련 전문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연합회 결성은 그간 독립적으로 활동해오던 지역 내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업에 나섰다는 데 의의가 크다. 각 조합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물포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의 출범은 지역사회 내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위상을 높이고, 인천 동구 도시재생 모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 첫걸음을 내딛은 이들의 협력이 원도심 활성화의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수정원, 송림골, 쇠뿔마을의 도시재생 실험이 협동의 힘으로 본격화되는 지금, 제물포 도시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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