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동시에 치료까지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응급구조 로봇을 공개했다.
 [코리안 투데이] 중촨하이선(中船海神) 위챗 공식계정 © 두정희 기자 |
27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중촨하이선(中船海神)과 윈선추(雲深處)과학기술이 공동 개발한 응급환자 이송 로봇이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로봇은 스마트 의료 구조 키트, 휴대용 구조 장비, 해상 원격 의료 구조 장비 등과 함께 세계 최초 구조 장비로 소개됐다.
특히, 이 응급구조 로봇은 영하 20°C에서 55°C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자연재해, 안전사고, 전시 상황, 병원 내·외 이송 등 다양한 응급 구조 작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은 사족 보행 ,사륜 주행 ,캐터필러 궤도 등 3가지 모드로 이송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동 시에는 걷기 ,달리기 ,계단 오르기 ,비탈길 오르기 ,엎드리기 ,장애물 피하기 ,장애물 넘기 등 7가지 이동 기능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송 중 환자에게 호흡 지원 ,환자 모니터링 ,수액 처치 ,초음파 검사 ,제세동 ,심폐소생술(CPR) ,산소 공급 등 7가지 응급처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실제 시연 현장에서 로봇은 4륜 모드로 휴대용 구조 장비를 등에 메고 장애물을 넘으며 신속히 지정된 위치로 이동한 뒤, 자동으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4족 보행 모드에서는 부상자를 업고 빠르게 이동하며 정밀한 응급처치를 동시에 수행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응급구조 로봇 연구에 참여한 중국공정원의 동자홍(董家鴻) 원사와 황샤오쥔(黃曉軍) 원사는 “이송 로봇의 등장은 전 세계 응급 의료 구조 장비의 피지컬 AI(Embodied Intelligence)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성과“라며 “중국의 응급 의료 구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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