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봄철 진드기 감염병 주의 당부…야외활동 전 예방수칙 필수

 

세종시가 본격적인 야외활동 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확진자는 총 120명에 이르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확인돼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예방수칙 준수가 감염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대부분 수풀이 우거진 풀밭에서 발생한다. 농작업,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 위험이 커지며, 기온이 올라가는 봄철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시는 이에 대응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세종호수공원, 고복저수지 등 주요 야외활동지 15곳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고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 이윤주 기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밝고 긴소매 옷과 양말, 장갑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활용하며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고 옷을 벗어두지 않는 행동이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에는 곧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세종시보건소는 “야외활동 이후 고열, 구토, 설사,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2주 이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시민들이 감염병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상 속 위협이다.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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