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예술인의 활동 기회를 넓히기 위한 문화 프로그램 ‘문화예술이 흐르는 우리 동네 골목상권’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를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주민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열린 공간으로 시장과 골목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예술가들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 공연과 전시를 통해 문화와 소비가 함께 이루어지는 새로운 상권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문화예술이 흐르는 우리 동네 골목상권’ 운영 ©이지윤 기자
행사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상권별 특성과 분위기에 맞춰 기획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버스킹 등 거리공연 ▲미술·사진·시화 전시 등으로 구성되며, 순차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된다. 특히 예술 콘텐츠 제공에는 ‘중랑 아티스트’, 자치회관 프로그램 참여자, 재능기부자 등 중랑구가 보유한 인력풀과 더불어 중랑문인협회, 중랑미술협회, 중랑사진작가협회 등 지역 예술 단체들이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5월에는 두 차례의 주요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5월 7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우림시장 북문에서는 지역 가수들이 참여하는 거리공연이 펼쳐졌고, 주민들과 방문객에게 일상 속 문화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5월 17일 토요일에는 장미꽃빛거리 골목형상점가(동일로163길 일대)에서 ‘장미꽃빛거리 벼룩시장(플리마켓)’과 연계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플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 먹거리, 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며, 동시에 거리 공연이 열려 풍성한 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상권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민과 상인의 유대를 강화해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구는 향후 행사 진행 상황과 반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정례화나 사업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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